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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되는 박 전 대통령, '포토라인 메시지' 주목

입력 2017-03-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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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되는 박 전 대통령, '포토라인 메시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검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토라인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으로 '일반인' 신분이 된 지 11일 만이다.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9시께 집을 나와 차량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청사에 들어가기 직전 현관 정문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 주변에 진을 친 카메라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 섰던 역대 대통령들처럼 짧은 소회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헌재의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져 논란이 됐다.

또 지난달 27일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는 "지금껏 제가 해 온 수많은 일들 가운데 저의 사익을 위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저 개인이나 측근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거나 남용한 사실은 결코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향후 재판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탄핵 불복' 언급의 연장선에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종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서는 부담감과 평소 언론에 친화적이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의 스타일을 봤을 때 침묵을 지키거나 성실한 검찰 조사를 다짐하는 수준의 원론적 언급만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

실제 검찰 포토라인에 섰던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짤막한 대답만을 남긴 채 청사로 들어섰다. 240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995년 11월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청사 앞 포토라인에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9년 4월 검찰에 출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에게 면목 없는 일"이라고 했으며 이어지는 질문에 "다음에 하자"고 언급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1995년 12월 검찰이 내란죄 등의 혐의로 출석하라고 요구하자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한 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가 결국 체포되는 수모를 겪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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