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새벽 인천 소래포구의 어시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점포의 3분의 2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먼저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밤하늘로 치솟고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 어떡해. 안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30분쯤입니다.
소방 대원 500여 명, 소방차 60대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비닐 천막과 장판이 타며 유독가스가 나온데다, 좌판이 밀집해 있어 2시간 30분만인 새벽 4시쯤에야 진화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뒤라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시장 안 좌판 332개 가운데 220개, 건물에 입주한 횟집 41곳 가운데 20곳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서 추산으로 6억 5000만 원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최복희/상인 : 너무 참담하네요. 장사가 계속 안됐어요. 올 봄에나 어떻게 좀 되려나 했더니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은 시장에 설치된 CCTV 60여 대 영상을 분석했습니다.
가건물 좌판 한 곳에서 가장 먼저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확인했는데 각종 콘센트가 얽혀 있는 곳이라 합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립니다.
경찰은 내일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