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1분 연설에 700만원? 경선 참가비용 논란

입력 2017-03-18 21:40 수정 2017-03-18 23: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윤석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1분에 700만원? >

정당들이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경선을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러니까 본경선에 후보자가 너무 많으면 진행이 어려우니까, 예비경선을 통해서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후보자들은 미리 떨어뜨리는 건데요.

문제는 이 예비경선에 참여하는 비용 자체도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앵커]

1분에 700만 원이라고 하니까 어떤 계산법인지 모르겠는데 보통 수천만 원씩은 예비경선 나가기만 하려면 내야 하죠?

[기자]

맞습니다. 어느 정도냐면요, 예비 경선을 기준으로 자유한국당 1억 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5000만 원, 바른정당은 2000만 원입니다.

그러니까 이 돈을 내지 않으면 예비경선 자체에 참여할 수 없는 겁니다. 확실히 정치 신인들에겐 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참고로 자유한국당의 경우 어제 15분 연설 기회가 주어졌는데, 여기에 계산을 해보면 1분에 700만 원이란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어제 예비경선에 나와 15분씩 연설했는데 하고 바로 떨어지면 1억이 날아간다, 이런 거죠? (맞습니다) 오늘 컷오프 해서 세 명이 떨어졌는데 세 명은 1억을 돌려받지 못하는 거죠? (전혀 받지 못합니다) 경선 같은 경우는, 예비 경선은 그런데 경선 같은 경우는 또 어떻습니까?

[기자]

경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대선 같은 경우는 일정한 득표율을 확보하면 돈을 돌려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선에서는 1등을 해도 1원 한 푼 못 받는데요. 정당 관계자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 돈을 내게 함으로써 일종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부여하는 의미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앵커]

아무나 나오게 못 하게 하는 건데 돈을 기준으로 하는 게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까 정치 초보 같은 경우는 부담이 된다고 하는데 초보가 아니더라도 1억이라는 돈은 워낙 크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경선에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런 후보들이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다만 정당에서도 할 말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장소도 빌려야 하고, 또 행사진행을 하며 진행요원 등 인건비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컷오프를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하는데, 이때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경선기간 동안 운영하는 콜센터 운영비용도 있고요. 이런 실질적으로 투입되는 비용을 모두 합치면, 후보자들이 낸 기탁금만으론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정당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9명이 예비경선해서 6명이 통과했는데 9억을 냈는데 9억으로도 부족하다는 얘기인가요? (네 정당들은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어제 국민의당 예비경선장에서 소동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제 국민의당 예비경선이 있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등이 어떤 내용의 연설을 할지 언론의 관심이 컸었는데요.

그런데 본격적인 연설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 후보가 컷오프 제도에 반발하면서 소동이 있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양필승/전 국민의당 예비경선 후보 (어제) : 이 사람들 찍어! 찍어! (그만하세요!) 컷오프는 불법입니다! (그만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곧장 행사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아무런 사전 검증 없이 당원으로 돈만 내면 경선 참여가 가능한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 영상만 보면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찍어'라는 건 뭐고 갑자기 소란을 피운 이유는 뭡니까?

[기자]

'찍어'라는 건 '나를 잡고 있는 사람들을 찍어라' 이겁니다.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왜 내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 막느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참고로 저 후보 발언 순서도 아니었고 갑자기 난동을 피워서 소란이 컸었고요. (떨어지기 전입니까?) 네. (컷오프가 결정되기 전에 이미 그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 그러니까 발언을 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끌려나간 겁니다.

그래서 어제 국민의당 한 의원은 "돈만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인데 일정 숫자 이상의 의원으로부터 동의를 받는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될 경우의 부작용도 있겠죠. 의원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고. 예비경선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 고지를 넘을 수 있을까 >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당초 당에서는 최소 22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초반의 흥행이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 화요일 마감을 앞둔 현재 193만 명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딱 200만 명 정도가 모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조금 전에 확인했을 때는 193만 명이 넘었었는데 저 사진은 조금 전 사진입니다.

[앵커]

193만 명, 오늘까지. 워낙에 민주당 같은 경우 지금 1~2위 주자 그리고 3위 그룹의 주자, 그래서 그 지지율이 대게 보면 50%를 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워낙 관심이 뜨겁다고 봐야 되겠는데 아무래도 탄핵국면에서 많이 몰리지 않았습니까? 탄핵이 결정이 되고 조금 식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기자]

맞습니다. 초반은 당에서도 굉장히 놀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랐습니다.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16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하지만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증가세가 확연하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200만 명을 어떻게든 넘기기만 한다면 지난 12년 대선 때 108만 명이 모였었거든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두 배 가까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까지 193만 명이니까 이게 어제까지라고 그랬죠. (이게 다음 주 화요일까지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면 2배 가까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게 당의 얘기군요.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 흔들리는 TK >

정통적으로 대구, 경북은 보수 색채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TK 대구, 경북으로 약자로 유명하죠.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밀어줘서 당선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지역 분위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른바 정권 심판론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권 심판론이라면 박근혜 정부 탄핵,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관련해서 굉장히 비판적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함께 보면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입니다. 먼저 전국 단위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시장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핵심인 대구, 경북을 보겠습니다. 대구, 경북을 보시면 안희정 26%, 문재인 21%, 안철수 9%, 이재명 7%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야권주자의 지지율만 다 합쳐도 60%가 넘는 상황인 겁니다.

또 당 지지율도 보면 민주당이 29%로 자유한국당보다 더 높은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까 보니까 황교안 대행이 포함이 됐던데 그러니까 지난 올해 한 주간을 했기 때문에 그런 건데 황교안 대행이 있는 걸 전제로 했는데도 역시나 자유한국당이 민주당보다 적게 나왔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에 대해서 좀 저도 궁금해서 경북 지역에 한 정치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했답니다. 지난 대선 때 80%가 넘는 득표율로 밀어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지난 몇 년 동안 지역경제가 더 어려워졌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말은 안 하고 있지만 속마음은 다르다는 게 여론조사로 나온 것 아니냐,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역시나 대선 본선으로 가면 TK가 어떻게 나올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정치부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