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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병우 "대기업 수사정보는 대통령에게만 보고"

입력 2017-03-17 20:18 수정 2017-03-17 23:39

K스포츠, 롯데 압수수색 전날 '70억 반환'
박 전 대통령 연루 의심…'차명 통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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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 롯데 압수수색 전날 '70억 반환'
박 전 대통령 연루 의심…'차명 통화' 주목

[앵커]

K스포츠재단은 지난해 롯데그룹이 추가로 낸 70억을 갑자기 돌려줬습니다. 검찰이 롯데를 압수수색하기 하루 전날이었죠. 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지요. 그런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특검 조사에서 "기업 수사 정보는 오직 대통령에게만 보고했다" 이렇게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수사정보 유출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복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의 추가 출연금 70억원을 반환한 때는 지난해 6월 9일입니다.

검찰이 횡령 등 혐의로 롯데그룹을 압수수색하기 바로 전날입니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고영태씨로부터 '최순실씨에게 확인했더니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더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때문에 압수수색 정보가 최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앞선 특검조사에서 "법무부로부터 받은 대기업 수사 정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수석에게 말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안 전 수석도 "롯데 수사와 관련해 들은 적이 없다"며 "돈을 반환하란 건 박 전 대통령의 의견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도 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최씨와 차명전화로 573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앞선 탄핵심판 과정에서 "롯데의 추가 출연금에 대해 아는 바 없고 롯데 수사 사실도 언론 보도 등으로 알게 됐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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