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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혜·최태원 독대 자료 확인…'현안 해결 거래' 의심

입력 2017-03-17 22:35 수정 2017-03-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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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다시 조사에 나선 SK에 대한 수사 내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이 만났는데, 이 때 청와대가 준비한 말씀자료 내용을 JTBC가 확인했습니다. '재단에 돈을 내줘서 고맙다', 이런 내용과 함께 SK가 청와대에 제출한 건의사항도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을 만날 때 준비한 이른바 말씀자료입니다.

자료에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이라는 소제목이 따로 달려 있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첫 머리엔 SK가 두 재단에 각각 68억 원, 43억 원 등 총 111억 원을 출연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아래에는 굵은 글씨로 "대기업들이 두 재단을 설립해 민간 차원의 문화체육분야 교류확대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힘써주고 계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두 재단을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도 돼 있습니다.

말씀자료 내용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이 최 회장에게 재단 출연에 대해 감사 표시를 한 겁니다.

검찰은 당시 정황을 토대로 독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SK에 도움을 요구하고, 그 대가로 그룹 현안을 들어주기로 약속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말씀자료에는 SK가 독대를 앞두고 청와대에 제출한 건의사항도 정리돼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안이었던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따내는 문제를 비롯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개인정보 관련법 정비와 빅데이터 관련법 제정' 등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SK 측은 최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독대 자리에서 원론적인 대화만 나눴을 뿐, 추가 지원 요청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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