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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시간 끌기' 불복 소송 예고

입력 2017-03-17 21:43 수정 2017-03-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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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해, 현지 검찰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정 씨 측은 송환이 확정되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겠다, 이렇게 밝힌 바 있지요. 우선 현지 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씨 체포 닷새 뒤인 지난 1월 6일, 우리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공식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70일 동안 자료 검토 작업을 벌인 끝에 정씨 송환 결정을 내렸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씨가 한국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모하마드 아산/덴마크 검찰 차장 : 철저한 검토 결과 모든 조건이 덴마크 송환법을 충족합니다. 예를 들어 범죄인의 행동이 덴마크 법에 비춰봐도 처벌할 만한지 등의 조건입니다.]

정 씨 측은 곧바로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씨는 올보르 법원의 세 차례 구금 연장 결정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구금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현지 검찰은 정씨 측이 불복 소송을 정식으로 제기하면 정씨가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법원에 네 번째 구금 연장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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