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황 권한대행을 지지했던 표심은 어디로 이동할까 관심이었는데요. 예상했던대로 곳곳에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그 표가 모두 보수층으로 쏠리지는 않았습니다. 보수층 결집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였는데요. 어쨌든 홍준표 지사로 가장 많이 이동하긴 했고, 그 다음은 안희정 지사, 안철수 전 대표 순이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에 황교안 대행을 지지했던 응답자들의 이동을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황 대행 지지자의 32.4%는 홍준표 경남지사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겠단 응답자는 14.9% 였고, 안철수 전 대표로 간 응답자는 11.6% 순이었습니다.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들에게는 남경필 지사에겐 8%, 유승민 의원에겐 3.7% 옮겨가는데 그쳤습니다.
홍 지사 측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실망한 듯한 눈치를 보이면서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면서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체 대선주자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7.1%로 가장 높았고, 안희정 지사가 16.8%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시장, 홍준표 지사 순이었습니다.
홍 지사로서는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정당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황 대행 불출마 선언을 전후로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 과반을 기록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나란히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