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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K 수뇌부 조사…'소환 D-5' 뇌물 혐의에 집중

입력 2017-03-16 20:24 수정 2017-03-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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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닷새 앞둔 검찰이 뇌물죄 입증을 위한 그물망을 촘촘하게 짜나가고 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대면조사에서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핵심 인물들의 진술과 물증을 총동원하겠다는 포석입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과 관련해 검찰은 삼성에 이어 오늘(16일) SK그룹 수뇌부를 소환했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7시간 정황과 관련한 저희들의 단독보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SK 경영진 소환 조사가 지금도 진행 중이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소환한 수뇌부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 SK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3명인데요.

신분은 일단 참고인인데, 조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들을 부른 이유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보강하겠다는 거죠?

[기자]

네, 최태원 SK 회장은 대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습니다.

그 직후에 SK가 최순실씨 주도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68억원과 43억원을 출연했는데요. 검찰은 최 회장 특별사면에 대한 대가로 SK가 이처럼 거액을 내놓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SK 측에서 실제로 사면해달라고 청탁을 한 것이냐, 이게 중요한 내용이 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소환된 김창근 전 의장은 2015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총수 부재에 따른 고충을 얘기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 안종범 전 수석도 만나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자리에서 사면 청탁 등 언급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겠다는 게 검찰 입장입니다.

특히 김 전 의장은 특별사면 발표 이후, 안 전 수석에게 문자를 보냈는데요, 그 내용이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사전에 청탁이 오갔을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SK는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출연금도 요청받았는데, 그 부분도 수사 대상이죠?

[기자]

지난해 2월 K스포츠재단은 SK에 80억 원의 추가로 요청하면서 최순실 씨 독일 개인 회사인 비덱스포츠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독대를 한 직후였습니다.

이후 SK는 "비덱에 돈을 보내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재단에 보내겠다", "80억 원은 많으니 액수를 줄여달라"는 식으로 요청을 했는데요.

그러자 최순실 씨는 SK가 까다롭게 나온다며 추가 지원을 무산시켰습니다.

[앵커]

결국 추가 지원은 이뤄지지 않은 건데, 그래도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죠?

[기자]

실제 전달되지 않았어도, 뇌물을 요청하거나 약속만 해도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가성인데요. 검찰은 지난해 2월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획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면세점 관련 부분은 이어지는 리포트에서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을 추가로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일단 핵심은 최태원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직후, 최순실씨와 SK가 추가 지원을 논의했는지 여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39권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독대한 날, 박 전 대통령이 안 전수석에게 지시한 내용이 적혀있는데요. 면세점 관련 내용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검찰은 오늘 안 전 수석도 불러서 수첩 내용을 확인하고,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뇌물 혐의에 대한 SK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 특별사면에 대해선 기업 입장에서 어려움을 읍소했을 뿐이고, 여론도 최 회장 사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선 특혜를 받지 않았고, 결국 탈락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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