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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평우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입력 2017-03-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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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이제 만나러 갑니다 >

대통령 대리인단이었죠. 김평우 변호사가 엊그제 삼성동 자택에 갔다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었는데 알고 보니 그날 밤 다시 찾아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대리인단에서 가장 눈에 띄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못 만나고 돌아가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문전박대라든가. 그런데 정말 면담을 했느냐, 또 아니라는 얘기도 한 편에 나와서…. 어느 쪽입니까?

[기자]

일단 김평우 변호사 주장 먼저 들어보시죠.

[김평우/변호사 (정규재 TV / 3월 15일) : (14일) 만나뵙지 못하고 돌아왔더니 아마 바로 그 뉴스가 전달이 됐는지 연락이 오셔서 제가 다시 보내주신 보낸 그…차를 타고 그래서 들어갔기 때문에 (언론이) 뒤에 이야기는 모르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자택 주변에서는 한 목소리로 온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청와대 경호실 측에서는 "14일 이후로 김 변호사가 비공개로 온 적이 없다", 입구를 통제하고 있는 경찰 역시 "밤새 근무했는데 본 적이 없다", 또 변호인단의 서성건 변호사 역시 "그 부분은 알 수 없고 확인이 안 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글쎄요. 안 만났다면 김평우 변호사가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만났다면 경호실이나 경찰이 다른 얘기를 하거나, 혹은 경호를 못 했거나. 그렇게 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김평우 변호사는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도 있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 둘 중에 하나는 거짓말, 진실게임 같은 양상인데. 지난 1월 말에 귀국을 했었죠. 그래서 조만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마자 벌써 친박단체, 박사모 등에서는 아쉽다, 벌써 가느냐는 요구들이 많이 있는데 몇 가지 댓글 반응들을 보겠습니다.

김 변호사에 대해서 '진작 예약을 하고 오셨으면 삼성동 통곡의 벽에서 쓸쓸히 되돌린 모습 상당히 짠했다'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그리고 김 변호사에 대해서 '떠나신다니 가슴 아프고 섭섭하다 왜 좋은 분들만 다 떠나느냐' 이런 식의 반응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기자]

다음 키워드 가겠습니다. < 게, 고동이랑 안 합니다 >

어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대선 당일 국민개헌투표를 하자고 합의해놓고 있었는데 이를 놓고 국민의당 내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박지원 대표, 게나 고동이랑은 함께할 수 없다, 여기서 게나 고동은 한국당을 가리키는 건데요. 흔히 개나 소나랑 비슷한 표현입니다.

[앵커]

게나 고동이나 하는 표현은 생소해서 박지원 대표만 쓰나 했더니 저희 바닷가에 살다 온 기자가 자기도 썼다고 그렇게 얘기는 하더군요. 대표적인 개헌론자가 바로 박지원 대표인데 자기 당 개헌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그런 상황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지금 자유한국당과 함께 개헌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 말씀드린 것처럼 게나 고동이나 함께할 수 있는지는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서 현실성이 전혀 거의 없는 데다 국정농단 책임 세력과 개헌의 손을 잡는다는 비판여론을 의식한 걸로 풀이가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박지원 대표, 게나 고동 이 표현 즐겨 사용하는데 지난 2월 달이었죠. 게나 고동이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다고 얘기하면서 한국당 주자들을 비판한 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말 박지원 대표가 몰랐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이게 대선 당일 개헌 국민투표 합의 같은 사안은 주승용 원내대표가 혼자 사전 상의도 하지 않고 추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 이런 의구심이 좀 생기잖아요.

[기자]

그래서 지금 당내에서는 흐름을 몰랐을 리가 없다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그럼에도 다만 지금 개헌 추진 합의 자체에 대해서는 여론 자체가 한목소리로, 대다수 언론들이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뒤늦게 이런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개헌에 대해서는 이런 반응들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거 한번 들어보시죠.

[유시민/작가 (JTBC 특집토론 / 지난 10일) : 대통령이 헌법을 안 지켜 탄핵이 됐는데, 헌법이 잘못됐으니까 헌법을 고치자고 얘기하는 거예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앵커]

잘 들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게 가수 이승철 씨의 노래 제목인데요. 이 제목과 어울리는 사람 또 있습니다.

동명이인이죠. 이승철 전 전경련 상근 부회장인데. 고액 퇴직금 논란에 이어서 이번에는 상근 고문직을 요구하고 퇴직 가산금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플러스알파를 요구한 거군요.

[기자]

네, 플러스알파를 요구한 건데. 그래서 전경련 내부에서도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는데.

혹시 이 전 부회장이 스스로 나는 이 정도로 높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면 한번 보시죠.

[안민석/민주당 의원 (2016년 12월 6일) : 여기 계신 증인들 중에서 그 촛불집회에 나가보신 적 있다. 한번 손 들어보십시오. 당신은 재벌 아니잖아요!]

[앵커]

그 당시 굉장히 화제가 됐었던 그런 장면이기도 합니다. 참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기는 하네요. 지난달 24일에 정년퇴직하면서 퇴직금이 20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서 일단 논란이 됐었고 전경련을 대기업 모금창구로 전락시킨 책임자 중의 한 명이다, 이런 얘기는 많이 나왔는데. 따라서 부적절하다. 전경련은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그렇다면?

[기자]

전경련 측에서는 상근고문을 줄 이유가 없고 또 법정 퇴직금 이외에 가산금도 주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이 전 부회장의 어떤 검찰수사나 재판 과정에 들어가는 변호사 비용 역시 대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하인드뉴스였습니다. 이성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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