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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아베…아키에 스캔들 이어 여당 균열까지

입력 2017-03-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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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민당과 함께 20년 가까이 일본 연립여당을 지탱해온 공명당이 오는 7월 도쿄 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아베 총리 대신 고이케 도쿄지사의 손을 잡았습니다. 연립여당 붕괴의 전조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아키에 스캔들'로 휘청거리고 있는 아베로선 사면초가의 위기입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자민당 간부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공명당이 연립여당에서 이탈해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 퍼스트회'와 도의회 선거 공조를 발표한 다음날입니다.

아베 총리는 "공명당 빼고 단독으로 승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문제는 자민당 홀로서기에 대해 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입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일본 자민당 간사장 : 공명당 없이도 자민당 스스로 힘을 발휘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지난해 7월 무소속으로 당선된 고이케 지사가 구청장 선거 등에서 자신이 지원한 후보를 잇따라 당선시키며 자민당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 고이케는 아베를 5%포인트 차로 뒤쫓으며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 2위에 올랐습니다.

오는 7월 도의회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1999년부터 함께 해온 공명당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선거를 치르다 패배할 경우, 아베의 3연임 도전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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