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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피의자 박근혜' 소환조사…파면 5일 만에 전격 통보

입력 2017-03-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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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게 됩니다. 탄핵 선고 닷새 만에 전격적인 소환 통보가 이뤄지면서 대통령직 파면에 이어 검찰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검찰청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박 전 대통령 소환 날짜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가 될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일단 다음 주 화요일로 결정됐습니다. 배경은 뭡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박 전 대통령 측에 21일 오전 검찰청에 나오라고 통보했는데요, 준비할 시간을 엿새 준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자체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으로 나올 때 경호 문제 등 외적인 준비까지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표면적인 설명과 달리, 검찰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 측이 준비시간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을 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도 소환에 응하겠다고 확인을 해줬습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조사는 이뤄지게 된 건데, 검찰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지금까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 자료를 열흘 넘게 검토해 왔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이번 주에 이미 기록 배당을 마무리하고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관련자 조사까지 진행했다고 합니다.

모두 13가지에 달하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검찰은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던질 핵심 질문을 추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누가 어떻게 조사를 할지도 관심입니다.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어떤 검사가 조사를 맡을지, 조사실에 검사가 몇 명이나 들어갈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는 게 검찰 입장입니다.

앞서 특검이 추진하다 무산됐던 대면조사의 경우, 검사 6명이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이번엔 각각 박 전 대통령 수사와 대기업 수사 등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과 특수1부 이원석 부장을 비롯해 검사 여러 명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한가지 관심이 공개 소환 여부인데요, 포토라인에 서느냐 하는 문제인데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어제 검찰 관계자는 공개소환 여부에 대해 과거 사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는데요.

앞서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에 출석하기 앞서 포토라인에 선 바 있고요.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예외가 있다면,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가 다음날 구속돼 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전두환 씨 뿐입니다.

결국 과거 사례를 감안해 보면 박 전 대통령도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중앙지검 1층 현관에는 각 언론사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자리를 잡는 모습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전두환 씨의 경우에는 합천에서부터 압송과정이 그대로 중계가 되긴 했었죠.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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