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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 왔다"…탄핵 인용 맞은 촛불, 다시 광장으로

입력 2017-03-10 19:48 수정 2017-03-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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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의 지난해 태블릿PC 보도 이후 5개월 동안 주말마다 광장에는 촛불이 등장했습니다. 그때부터 줄곧 박 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던 시민들은 탄핵이 선고된 오늘(10일)도 다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있습니다. 광화문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조금 전 촛불집회가 시작됐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맞아, 그동안 촛불을 꺼트리지 않은 시민들이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한 집회가 이 곳 광화문에서 조금 전인 7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집회 주제가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였는데요, 오늘 시민들은 '오늘 봄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강 기자 뒤로 보면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모인 것 같은데, 평일인데도 탄핵 선고 이후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요. 얼마나 모인 걸로 집계됩니까?

[기자]

주최 측은 선고 날짜가 정해진 지난 8일 오늘 저녁 탄핵이 인용될 경우 광장에 다 함께 모여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아직까지 집회 주최측 추산 인원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지금 광장에는 퇴근길에 광장에 들른 인근 직장인들도 볼 수 있고요.

선고 직후에 '다시 광장에서 만나자'며 약속을 잡고 나온 시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 참가자분들은 회사 근무를 마치고, 학교가 끝나고 방과후에 나온 경우도 있는데,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에도 모였죠?

[기자]

오전 9시가 지나면서 시민들은 안국역 인근으로 모였습니다.

탄핵 선고 생중계를 함께 보고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단 계획이었는데요.

평일인데도 선고 발표 순간에는 집회 주최 측 추산 1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이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을 때까지 긴장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문이 발표된 뒤에는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그 이후에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이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나온 시민들까지 2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 지난 5개월 동안 주관해온 주최 측도 선고 직후 바로 입장을 냈죠.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한 마디로 '시민이 승리했다'는 겁니다.

분노했지만 평화롭게 광장을 지킨 시민들이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 등을 타파하기 위해서도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는 집회가 열리고 행진하고 자정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오늘 이 시간 이후 집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약 2시간으로 예정된 오늘 집회는 공연과 세월호 유가족 등 시민 발언으로 채워집니다.

집회 뒤에는 1시간 가량 행진이 예정돼 있었는데, 내일 대규모 행진과 집회에 집중하기 위해 논의끝에 오늘 행진은 취소했습니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의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청와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최 측은 내일까지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지 않을 경우 내일은 청와대 방향 행진해 즉각 퇴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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