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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대선정국 '메시지' 낼까…정치적 행보 관심

입력 2017-03-10 20:16 수정 2017-03-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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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의 삶은 막을 내렸다, 이렇게 전해드렸습니다만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의 의혹 보도, 검찰과 특검의 수사 내용을 모두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인데요. 조기 대선에서 보수 세력, 더 정확히 말하면 친박 세력의 결집을 위해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사저에 머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할 걸로 보입니다.

헌정 사상 첫 파면이란 불명예가 따라붙는 데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원도 못 받게 돼 공개 활동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사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최순실 사태나 헌재 결정에 대해 반발 입장을 밝히는 것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탄핵 불복"을 외쳐온 친박세력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나설 경우입니다.

"정치 활동을 빨리 재개하는 게 수사에도 유리하다"는 논리를 펴는 친박 인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이 이런 요구나 분석에 호응하느냐인데,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직무정지 기간 중에 친박 성향 인터넷 매체를 불러 인터뷰를 하고, 역시 친박단체에 감사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예상을 깨고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이 때문에 탄핵 이후 국면에서도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 의외로 주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여권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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