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주자들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고 모두 입을 모았습니다. 대통령 탄핵 이후 나아갈 길에 대해선 저마다 조금씩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헌재 선고 직후 팽목항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시 희망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 입니다. 그 희망의 시작이 여기 팽목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통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촛불과 태극기,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을 열거하며 갈등을 끝내자고 호소한 겁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원인인 기득권 체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산은 이제 시작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겁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헌법 제1조를 인용하며 탄핵 결정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전진해야 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승복 입장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의원은 "비통하고 참담하다"면서도 "애국적 보수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보수진영의 결집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