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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측 "당장 거주 힘들다"…삼성동 사저 어떻길래?

입력 2017-03-10 20:53 수정 2017-03-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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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박 전 대통령이 언제 삼성동 사저로 옮겨갈지는, 보일러가 고장 났다, 도배가 안 됐다, 이런 사저의 환경을 들어서 계속해서 거처를 옮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투명하다는 건데요. 삼성동 사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 삼성동 사저 상황 때문에 옮길 수 없다는 건데, 어떻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기자]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장 거주는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관리가 안 돼 배관, 보일러 시설 등이 고장 난 상태란 겁니다.

이 때문에 예상보다 정비 시점이 더 오래 걸린다는 관측이 현장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것이 지난해 12월이었는데요. 벌써 석달이 넘었는데, 파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 했다는 건가요?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는 건데요.

[기자]

네. 그동안 삼성동 사저는 방치를 해뒀고,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에도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대비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청와대 경호팀이 총무비서관실 관계자들과 함께 사저를 둘러보기도 했는데, 그 이후 청와대는 "오늘 박 대통령이 사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들은 차량에 싣고 온 짐을 꺼내서 사저로 옮기기도 했는데요,

"왜 왔느냐" "무슨 짐이냐"는 저희 취재진의 질문에는 "경호 관련 문제 때문에 왔다"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부가 남아 사저에서 보강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탄핵 선고가 나온 뒤에 이삿짐이 전해지는 상황은 영상이 들어오기도 했었죠. 삼성동 사저 쪽에 준비가 전혀 안됐다는 건 아닌 걸로 보이는데, 일단 언제 옮길지 왜 지체되고 있는지는 좀 더 취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사저에서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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