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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탄핵 인용 촛불집회…"마음 하나로 모을 때"

입력 2017-03-10 20:44 수정 2017-03-1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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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산 집회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그곳 집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30분전쯤인 오후 7시 반부터 이곳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2천 명이 모인 오늘 집회 분위기는 다른 때보다 한층 밝아 보입니다.

지금은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발언대에 오른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쌓인 적폐 청산과 특검이 다 하지 못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집회 주최 측은 탄핵 인용을 기념하는 백설기 2천 인분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잠시 뒤 본 집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면 일대를 행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부산에서는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모여 탄핵 선고 이후에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부산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촛불집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죠?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선 한 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탄핵 기념 만민공동회가 열렸는데요.

갈등의 골이 깊었던 대구였던 만큼 이제는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라는 발언이 나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또 제주시청과 전북 전주 관통로사거리, 충북 청주 성안길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함께 탄핵 인용 기념 무료 이벤트도 펼쳐졌는데요.

대전의 한 고깃집에선 오늘 하루 모든 음식 무료로 제공했고, 대구의 한 극장에선 영화 무료 상영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서울에서는 헌재 앞에서 친박단체, 경찰이 충돌하면서 사상자까지 발생했는데요. 지역 정당 당사나 경남 김해 봉화 마을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가 강화된 상태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헌재가 있는 서울엔 갑호비상을, 나머지 각 지역에는 을호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부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각 정당사무실과 바른정당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 등 일부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보호 요청이 들어와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또 방화 협박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경남 양산 자택과 김해 봉하 마을에도 경찰 경비인력이 강화되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탄핵심판 결정을 하루 앞둔 어제부터 각 경찰서가 보관하고 있는 총기의 출고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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