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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문재인, 표 떨어질까 사드문제 모호성 유지"

입력 2017-03-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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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문재인, 표 떨어질까 사드문제 모호성 유지"


바른정당은 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가지도자로 나선 사람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며 사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반대하다가 전략성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건 국민표가 떨어질까봐 걱정돼 정치적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한미 양국의 조속한 사드배치를 찬성한다"며 "사드배치를 빨리 하는 것이 소모적 정쟁을 끝내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첩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사드보복 원인에 대해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드배치의 절차적 태도가 문제라며 중국의 분노는 시진핑 주석을 우롱했다는 배신감의 분노라고 했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민주당의 해법은 중국의 비위를 맞추는 아부 외교"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시진핑 주석의 체면은 걱정하면서 우리 국민이 받을 치욕과 손해는 생각 않는 것이 민주당 태도냐"며 "아부외교, 사대외교를 버리고 국민을 향한 전략적 모호성을 버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내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도 "민주당에 요구한다. 시진핑 주석의 체면인지 우리 국민의 생명인지 선택하라"며 "문 전 대표도, 과연 국민들의 안보를 위해 사드를 선택할 것인지 반대할 것인지 선택하라. 문 전 대표만 사드배치에 승복하면 국론을 통합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홍문표 의원 역시 "문 전 대표가 이적의 길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일촉즉발의 국내외 사정을 알면서도 사드를 다음 정권에 넘겨주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중국의 민주당이면 모를까 대한민국에서 숨을 쉰다면 다음 정권에 사드를 넘긴다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대통령 후보로서 안 맞는 일"이라며 "역적의 길을 본의든 아니든 가고 있다"고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을 맹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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