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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없어" 보험 깨는 서민들…연 손실 3조4000억

입력 2017-03-07 09:03 수정 2017-03-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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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도 우리 어려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소식이 있습니다.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저소득층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른바 생계형 해지라는 거죠.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48살 주부 김모씨는 얼마 전 생명보험과 연금보험을 해약했습니다.

8년 정도 계약을 유지해 왔는데, 매달 150만 원 정도 드는 보험료를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수천만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해지한 것입니다.

[김모 씨/서울 일원동 : 남편 사업이 안되면서 큰아이는 대학생이고 둘째는 고3 올라가는 상황에서 유지할 수도 없고, 현금이 필요해서 손해를 많이 감수하고 해지했습니다.]

지난해 보험 가입자들이 계약 중도 해지로 입은 손해 금액은 3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3년 3조원, 2015년 3조2000억원으로 원금 손실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보험 해약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보험 가입률은 81.8%로 전년보다 5.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저소득층의 보험 가입률은 60.5%로 1년 사이 14.8% 포인트나 급감했습니다.

경기침체기에 보험 보장이 절실한 저소득층일수록 '생계형 해약'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험을 깨기 보다는 납입금 일시 중단이나, 불필요한 특약부터 줄이고, 어쩔 수 없을 경우는 저축성 보험을 먼저 해약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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