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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하나를 통째로 '활활'…제주 '들불축제' 성황

입력 2017-03-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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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제주에서 열리는 들불축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는데요. 그 하이라이트인 오름 태우기 행사가 어제 (4일) 새별오름에서 열렸습니다. 오름 하나를 통째로 뒤덮은 불꽃을 보며. 사람들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밤하늘에 화산폭발을 상징하는 불꽃쇼가 펼쳐지고 이어 축제 참가자들의 소원이 담긴 대형 달집에 불을 붙입니다.

어느새 20만 제곱미터의 오름 한면에 통째로 불이 붙었습니다.

[송인완/제주 삼도2동 : 올해는 비도 안오고 바람도 없고 날씨도 따뜻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 건강도 빌고 올 한해 잘되라고 빌었습니다.]

제주들불축제는 새풀이 돋아 나도록하기 위해 목초지에 불을 놓던 전통을 재현한 행사입니다.

축제에 참가한 이들은 활활 타오르는 오름을 보며 저마다 가슴속에 추억을 새겼습니다.

이번 축제는 20주년을 맞아 탐라국 개국신화의 발상지인 삼성혈에서 불씨를 얻어 20살 청년 20명이 불을 옮겼습니다.

해가지기 전에는 마상마예공연과 줄다리기, 듬돌들기 등 민속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축제에 함께한 수백 여명의 외국인들도 함성을 지릅니다.

[헤일리 자킨 (미국) : 이런 건 처음 봤어요. 행사가 안전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정말 멋졌습니다.]

지난 2일 시작돼 오늘까지 이어지는 올해 들불축제는 지난해 35만명을 넘는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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