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예고된 중국의 보복'…반한감정 확산되자 교민들 불안

입력 2017-03-04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5000명이 단체 방문을 준비 중이던 중국 화장품 업체 코우천이 직원들의 여행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이 밖에도 수천 명 규모의 크루즈 여행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조치, 발표되자마자 국내 업계에 엄혹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막무가내식 보복조치에 업계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뿐만 아닙니다. 중국 교민이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심각한데요.

먼저, 강신후 기자가 중국 현지 분위기를 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의 어플입니다.

한국 상품이 모두 사라졌고, 검색도 되지 않습니다.

국가여유국은 중국 주요 여행사에 롯데상품 판매 금지, 크루즈 한국 경유금지와 이를 어기면 엄벌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7개 지침을 공지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롯데 매장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는 중국 선양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 유통 그룹은 자신들의 쇼핑 카드가 롯데마트에선 쓸수 없게 하겠다며 매장에서 모든 한국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까지 밝혔습니다.

한국 자동차를 파손한 사진에 이어 한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식당 사진 등 반한감정을 담은 사진과 글이 SNS상에서 계속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내 반한 감정이 도를 넘었다는 현지 교민들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재윤/중국 쑤저우 교민 : 여기서 10년, 20년 다져온 생활의 터전을 잃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심적 불안은 상당히 큽니다. 그러나 큰 대책이 없기 때문에…]

주중 한국 대사관은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우리 교민들의 피해상황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중, 한국관광 금지 확대 "어기면 엄벌"…외교부 속수무책 중, 한국관광 금지령…안보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국익충돌' 교묘하고 치밀한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다음 표적은? 도 넘은 사드 보복에도 대응책은 반년 넘게 "검토중" 사드 갈등 계속됐지만…정부, '방어막' 없이 가속 페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