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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새누리당 살아날까…탄기국 창당 준비

입력 2017-03-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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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이윤석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오늘(4일) 비하인드 뉴스 키워드는 2개군요.

[기자]

네 첫 키워드 < 새누리당 살아날까 > 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없어지고 자유한국당이 생긴 거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여당은 자유한국당이죠. 그런데 지금 이 사진을 보시면 창당준비위 신고필증인데요. 새누리당이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탄기국 그러니까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이 지난달 24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창당준비위기 때문에 아직 정당이 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탄기국이라면 친박단체들이 주축으로 결성된 탄핵 반대모임인데 결국은 친박단체가 새누리당을 재창당하겠다고 하는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창준위 측은 "애국 충정이 넘치는 조직이 있다"면서 창당 추진을 공식화 했습니다.

선관위는 "6개월 안에 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보유한 5개 이상의 시도당을 확보하면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결국 사람만 모으면 당을 만드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는 얘기인데요. 그냥 친박단체로 활동하는 것과 당을 만들어서 하는 게 좀 다른가요.

[기자]

조금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광장 정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제 정치 세력화를 하겠다는 건데요. 친박단체와 대통령 대리인단을 중심으로 최근 내놓고 있는 헌재가 불공정하다는 주장, 그래서 승복할 수 없다는 구호, 사실상의 선동이죠.

이런 선동 자체가 탄핵 이후 대선 정국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 이후 대선 때까지 불공정 주장을 하면서 여론전을 펼치고, 이걸 정치로 이어가려는 게 아니냐는 건데요. 때문에 정당 결성을 결코 해프닝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이윤석 기자 얘기대로라면 그야말로 승복할 수 없다, 헌재의 선고를. 헌재가 인용할 경우에 일부에서는 북한 인민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그걸 대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그게 이 창당 준비로 나타났다는 건데. 그렇게 될 경우에 친박단체가 만드는 새누리당 여기에 친박 의원들도 가세를 할까요?

[기자]

새누리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성하는 의미에서 폐기한 정당입니다. 때문에 정치인들이 다시 들어갈 명분도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대부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데요.

다만 친박단체 집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진태·윤상현 의원과 김문수 비대위원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는 나옵니다.

[앵커]

김문수 비대위원은 원래 친박은 아니었는데 가장 열심히 나오고 있고요. 이 세 사람이 친박단체, 새누리당에 들어갈지는 지켜봐야겠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 인권보고서에 오른 최순실 > 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게 어떤 내용이냐면요. 미국 국무부에 국가별 인권보고서라는 게 매년 발간이 됩니다.

2016년도 버전이 오늘 공개가 됐는데요. 우리나라편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내용이 포함이 됐습니다.

보통 종교에 따른 병역 거부 또 성소수자 문제, 언론의 자유 문제 등이 다뤄지는데 이번에는 국정농단 사태가 함께 포함된 겁니다.

[앵커]

최순실 씨 변호인이죠. 이경재 변호사는 인권탄압을 받고 있다, 최순실이. 그래서 UN에 인권 청원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나온 건 최순실 인권문제가 아니라 최순실이 주도한 국정농단 사건이 인권보고서에 실렸다, 이런 얘기죠?

[기자]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이용해 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기업들을 협박해 수천만 달러를 그의 비영리재단에 기부하도록 했다"고 적어놨습니다.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의 이름도 등장하는데요. 사실상 이번 사건을 종합정리 해놓은 보고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이나 친박단체에서는 모두 부인하는 건데 미국의 국무부가 낸 자료에는 이게 사실인 것으로 올라와 있다는 거고요. 국무부 인권보고서라는 건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기자]

네 국회 외통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서 직접 자료조사나 인터뷰 등을 통해 정보를 모은 다음 본국에 보내면 국무부가 이걸 중심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미 의회에 보고한 직후 일반에 공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정치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북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공포통치를 언급하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처형까지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친박단체 집회는 요즘 매번, 성조기도 등장하고 성조기를 두르고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 부분이 국무부 보고서에는 팩트로 올라와있는 상황이군요. 정치부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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