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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돈 준 기업, 최순실 위세 탓만은 아니다"

입력 2017-03-03 20:56

특검, '정경유착 수사'에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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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경유착 수사'에도 초점

[앵커]

박영수 특검은 정경유착 고리 끊기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 수사를 하면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며 수사를 비난했지만, 이제는 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특검팀의 기업 수사에 대해 '미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삼성에 대한 수사는 이뤄졌지만,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다른 재벌기업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겁니다.

특히 박 특검은 이번 수사에서 기업들의 '정경유착' 구도를 주목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한국 사회의 정경유착 고리를 이용한 것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경유착은 큰 문제"라며 "삼성 등이 돈을 준 것을 최 씨의 위세 때문에 준 것이라고만 생각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삼성 수사에 대해 '무리한 수사다, 경제발전에 해가 된다'는 등의 논리로 특검 수사를 견제하는 시각에 대해 "기업들 행위에 이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특검은 롯데나 SK, CJ 등 나머지 기업들 수사를 위해 "수사 기간 연장을 기대했다"며 끝내 불발된 점이 가장 힘들었다며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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