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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남 암살, 북한 보위성 주도의 국가 테러"

입력 2017-02-27 20:59

"북한 내 상류층 중심으로 피살 소식 퍼지는 중"
보위성 부상급 간부 5명 이상 처형 사실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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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상류층 중심으로 피살 소식 퍼지는 중"
보위성 부상급 간부 5명 이상 처형 사실도 공개

[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은 당초 알려진 북한 정찰총국이 아닌 국가안전보위성과 외무성이 주도했다고 국가정보원이 오늘(27일)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김정남 암살엔 2개의 암살조와 1개의 지원조가 투입됐다고 분석했습니다.

2개의 암살조는 북한 국가안전보위성 소속 1명과 외무성 소속 1명 등 2인 1조로 구성됐으며, 조별로 다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국정원은 다양한 조직이 동원된 테러로 사실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이라고 정확한 신원은 안 밝혔지만, 국정원에서는 김정남이 확실하고 관련 내용을 봤을 때 국가테러다.]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북한 내 상류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이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북한 경제가 위기라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이태규/국회 정보위원 : 7억8000만 달러 손실이 예상되고, 30여만 명 고용 감소가 예상 되고, GDP 2.5% 가량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국정원장에 해당하는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상이 연금 상태고, 보위성 부상급 간부 5명 이상이 처형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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