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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자진출석→조사비협조→긴급체포'

입력 2017-02-24 17:18

특검 "수사 시간 확보 위해 체포 불가피"
박상진 삼성 사장도 뇌물공여 혐의 조사
경찰엔 특검·특검보 신변보호 요청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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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시간 확보 위해 체포 불가피"
박상진 삼성 사장도 뇌물공여 혐의 조사
경찰엔 특검·특검보 신변보호 요청 상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자진출석→조사비협조→긴급체포'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4일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 등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출석한 이 행정관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이후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박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지난번 청구한 구속영장 피의 사실 관련해서 조사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승마협회장인 박 사장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 독일 현지로 건너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직접 만나는 등 삼성그룹이 최씨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각종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박 사장이 최씨 일가 특혜 지원 과정에 깊숙하게 개입한 만큼,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과 공범 관계에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구속기소를 앞둔 만큼 박 사장을 상대로 최씨 특혜 지원 과정과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출석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행정관은 최씨뿐만 아니라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 청와대에 출입하는 과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진술태도가 비협조적이다. 수사 시간 확보 위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갔다가 내일 아침 다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차명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하고 개통 경위 및 사용 과정 등도 추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이 행정관 지인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압수수색, 이 행정관이 차명 휴대전화 수십대를 개통한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

또 특검팀은 이화여대 특혜 의혹 조사를 위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도 이날 오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최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준 이대 측에 어떤 대가를 줬는지 추궁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박영수 특검의 자택 등에서 시위가 열리는 등 위협 정도가 심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에 박 특검과 특검보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 특검보는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최근 벌어지고 있는 주변 정세를 고려해서 특검과 특검보들에 대해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통보 못 받았지만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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