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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실질 소득 7년 만에 마이너스…늘어난 '빈부 격차'

입력 2017-02-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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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가계의 실질 소득이 7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 지출까지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 고용 한파까지 겹친 영향인데요. 특히 서민 가계에 타격이 커서 소득 격차도 다시 벌어졌습니다.

조민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해 가계동향 지표가 온통 마이너스로 채워졌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한해 전보다 0.6%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인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실질 소득은 오히려 0.4% 줄었습니다.

실질 소득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닥쳤던 2009년 이후 7년만입니다.

벌이가 시원찮으니 씀씀이도 줄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36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2000원이 적었습니다. 가계의 지출이 줄어든 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저성장의 충격이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빈부 격차도 벌어졌습니다.

고소득층은 전년보다 소득이 2.1% 늘었지만 저소득층은 5.6%나 줄었습니다.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는 2008년 이후 8년만에 악화했습니다.

서민 가계는 '없어서 못쓰고' 중산층은 노후 불안에 '있어도 안쓰면서'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은 지난해말 6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100원을 벌어 70원도 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소비 위축이 경기를 더욱 침체시켜 우리 경제를 일본식 장기 불황의 덫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가계 소득을 늘리고 노후 불안을 달래 줄 대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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