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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부동산 5년 새 5배 늘어…"투기 대책 마련해야"

입력 2017-02-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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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5년 사이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들인 땅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인들의 '부동산 쇼핑'으로 세계 곳곳에서 집값 폭등의 후유증을 겪는 만큼 우리도 대비책이 필요해보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이나타운으로 유명한 서울 대림동.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인 소유 건물이 부쩍 늘었습니다.

[A부동산 : 그 사람들(중국인)은 무조건 지르지 천만 원이어도 이천만원 주고도 사지. 가격을 다 올려놓는 거야.]

[B부동산 : 돈 모아서 (중국인) 몇 사람이 사기도 해요. 형제나 친구 이런 식으로도 사요.]

서울 홍대 상가나 강남의 고급 아파트 역시 중국인 소유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인이 가진 국내 부동산은 약 17㎢로 여의도의 6배 정도입니다.

비중은 작지만 증가세는 가파릅니다.

최근 5년 사이 중국인이 가진 부동산 규모는 필지로 따지면 5배, 면적으론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국인 전체 토지 보유 증가율을 훨씬 웃돕니다.

중국 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여윳돈을 해외에 투자한 중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투기성 자금이 계속 늘어나면 겨우 진정세를 보이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실제 홍콩이나 캐나다 등 해외에선 중국 자본의 싹쓸이식 부동산 투자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 세금을 올리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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