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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소송 참여"…정치권도 가세한 가짜뉴스

입력 2017-02-21 09:16 수정 2017-0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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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소장도 미국법원에 실제로는 접수된 일이 없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이 가짜 소송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인, 친박단체 집회에서 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친박단체 집회입니다.

연사로 나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JTBC에 대한 재미 교포들의 소송을 언급합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어떤 해외교포는 손석희를 상대로 500만 불을 청구했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제 아내, 애들 둘 다 청구했습니다.]

김진태 의원 측은 해당 소송이 가짜라는 JTBC 취재진의 지적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뒤 열린 또다른 친박단체 집회.

이번엔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인이 '가짜 뉴스'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서석구/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 버지니아 미국에서 와서, 이렇게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면서, JTBC의 이런 조작된 언론을 상대로 해서 싸움을 걸고… 국민이 이렇게 대거 참여해서 소송단을 구성한 것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잘 모르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석구/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 그때 탄기국 집회에서 (지미 리를) 처음 봤어요. (미국에서 소송하는 건?) 그거는 제가 잘 몰라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송하는지 잘 몰라요.]

이 발언들이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면서 해당 소송을 응원하는 움직임이 커졌습니다.

JTBC를 상대로 1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는 한 가짜뉴스는 페이스북에서만 2만 3700회 공유됐습니다.

하지만 극우성향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지미 리에 대한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소송 후원금 피해 등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무책임하게 부풀려진 가짜뉴스에 대해 정작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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