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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적 신분증' 이정철 체포…살해 배후수사 탄력

입력 2017-02-18 20:49 수정 2017-02-19 14:01

아파트 급습 체포…나머지 3명 공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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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급습 체포…나머지 3명 공개 수배

[앵커]

지금부터는 김정남 살해 사건의 수사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신분증을 가진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북한 용의자가 체포된 건 처음이죠, 사건의 실체와 배후를 수사하는데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선의 기자, 체포된 남성은 북한 국적으로 확인됐습니까?

[기자]

체포 당시 용의자는 1970년생 이정철이라고 적힌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신분증에 북한 국적이 기재돼 있어 북한 국적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자택인 아파트에서 체포했는데요. 이 씨의 이웃들도 북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국적자인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앵커]

먼저 체포된 여성 용의자들은 장난인 줄 알았다, 김정남인 줄 몰랐다, 이렇게 진술했는데요. 이정철은 어떤 말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정철의 진술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범행에 직접 나서지 않은 점을 미뤄서 단순 가담자가 아닌, 기획자 혹은 주동자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씨가 앞서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과 직접 접촉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은 여성들에게 범행을 직접 지시한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사건 초기에, 좀 쉽게 체포된 여성 두 명에 비해 남성 네 명은 행적이 묘연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어떻게 체포가 됐습니까?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을 체포한 이후 이 씨를 미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가 다른 용의자와 접촉할 것을 기다렸지만 하루 넘게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자택인 아파트를 급습해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 외에 아직 도주 중인 남성 용의자 3명의 CCTV 영상도 확보해 추적 중입니다.

[앵커]

김정남의 피살 당시 모습도 오늘(18일) 현지 언론에 공개됐죠?

[기자]

화질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충분히 김정남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청색 상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1인용 안락의자에 축 늘어진 상태인데요. 현지 전문가들은 사진 속 모습으로 볼 때, 북한 측이 주장하는 심장마비보다 독극물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신분증과 독극물 살해, 이런 정황들이 북한 개입설에 점점 힘을 싣고 있는데요, 북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는 이정철 체포 직후인 어젯밤 11시 반쯤 바로 이곳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부검실을 찾아와 시신 반환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강 대사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철/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김정남) 시신을 우리 쪽에 넘기라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강 대사는 또 한국 정부가 복잡한 정치적 스캔들을 잠재우려고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적대적인 세력과 야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적 스캔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형세가 점점 불리하게 돌아가자 선을 긋기 위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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