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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보 안종범 수첩 39권, 이재용 구속 '스모킹 건'

입력 2017-02-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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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 부회장 구속에 결정적인 증거가 된 게 특검이 새로이 입수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업무수첩이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 수첩'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안종범 수첩에 있었던 자료가 상당히 중요한 자료 중의 일부였다.]

특검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안 전 수석의 39권짜리 수첩을 확보했는데, 여기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깨알같이 기록돼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2월 15일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세 번째 독대 내용 역시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날 메모엔 '문화 융성과 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는 박 대통령 발언과 함께 '금융지주회사 - Global금융 - 은산분리'라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 승계와 관련 있는 금융지주회사 등의 메모가 발견되자 이를 박 대통령과 삼성이 서로 이익을 주고받은 정황으로 봤습니다.

또 메모엔 '미르, K스포츠, 중국 1조' 같은 최순실 씨 관련 사업이 적혀 있고 '빙상, 승마, 새마을운동 제대로' 등의 메모도 있는데, 특히 '삼성 역할'이란 메모도 함께 적혀 있는 부분에 초점을 뒀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를 도움받고 그 대가로 미르·K스포츠 두 재단에 204억 원을 출연했고, 최순실씨 측엔 230억여 원을 지원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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