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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닷새째…용의자들, 이미 국경 벗어났나?

입력 2017-02-17 21:08 수정 2017-02-19 14:00

육해상 탈출로 많아…체포 골든타임 경과 우려
북한 연관성 단서로 부검 샘플 분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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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상 탈출로 많아…체포 골든타임 경과 우려
북한 연관성 단서로 부검 샘플 분석 주목

[앵커]

김정남 피살, 닷새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도주 루트가 곳곳에 있는데요. 용의자들이 이미, 국경을 벗어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체포의 골든 타임이 지났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지에서 이번엔,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공항과 국경지역의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체포된 여성 용의자 두명을 사주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4명의 행적은 닷새째 오리무중입니다.

일부 말레이시아 언론은 이들중에 북한국적자도 있다고 보도하는 상황입니다.

육로나 해상을 통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로 이미 벗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 아웅산테러와 KAL기 폭파 사건때 범인 검거에 이틀이 걸렸던 것에 비춰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한과의 핵심 연계 단서가 될 김정남 부검 샘플 분석이 시작됐습니다.

사인과 독성과의 연관성이 주목되는데, 말레이 화학청은 아직까진 독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화학청 관계자 : 경찰로부터 샘플을 넘겨받았고,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경찰에 전달할 겁니다.]

현재로선 청산가리보다 강력한 신경성 독가스나 북한 공작원들이 사용한다는 VX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극미량의 흡입·흡수만으로도 사망에 이르는 물질이 동원됐다면 검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배후세력을 밝힐 수 있는 남성 용의자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곳 화학청의 조사결과가 또 다른 주요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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