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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사장 "트럼프의 가짜뉴스 공격은 명예의 훈장"

입력 2017-02-17 16:14 수정 2017-02-17 16:14

트럼프 연일 공격으로 CNN 시청률·수익 ↑
저커 "수요 많고, 돈 따르는 매우 좋은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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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일 공격으로 CNN 시청률·수익 ↑
저커 "수요 많고, 돈 따르는 매우 좋은 시기"

CNN 사장 "트럼프의 가짜뉴스 공격은 명예의 훈장"


제프 저커 CNN 사장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CNN을 향해 가짜 뉴스(fake news) 채널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명예의 훈장(a badge of honer)"이라면서, 새 행정부에 대한 공격적인 보도로 내부 구성원들의 사기가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저커 사장은 이날 뉴욕 타임워너센터에 있는 포터 하우스에서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CNN의 백악관 출입기자와 언쟁을 주고 받으면서 "CNN을 '가짜뉴스'에서 '매우 가짜뉴스(very fake news)'로 바꿔 부르겠다"고 비꼬듯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의 시청률이 낮다고 주장했고, CNN 기자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백악관과 전면전이 벌어지면서 CNN의 시청률은 증가했다.

저커 사장은 "CNN 기자들과 직원들은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부터의)모욕을 명예의 훈장처럼 생각한다"면서 "사기가 엄청나게 높다. (사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겁 먹거나 굽히지 않고 있다. CNN 기자들 입장에선 솔직히 매우 흥분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저커 사장은 "문제가 있다면 기자들이 지쳐있다는 점"이라면서 속도를 멈추지 않고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알렉산더 아코스타 노동장관 지명자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CNN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단지 기록하기 위한 것이지 당신을 미워해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CNN 기자와 입씨름을 벌인 것도 모자라 CNN 사장 제프 저커까지 걸고 넘어갔다. 기자에게 "제프 저커(사장)에게 가서 어떻게 그 자리에 앉게 됐는지 물어봐라"고 한 것.

뉴욕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저커가 CNN 사장이 된 것은 자기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자신이 CNN의 모기업인 터너브로드캐스팅의 필 켄트 회장에게 NBC 유니버설 사장이었던 저커를 CNN 사장감으로 추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켄트 회장은 그때 이미 저커 사장을 낙점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게 지난해 12월 중하순이었다"면서 "좋은 대화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저커 사장은 뉴스룸의 사기가 높기는 하지만, 회사의 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1년 동안 매일 끊임없이 얘기를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고 솔직히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CNN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시청자와 대중의 신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저커 사장은 "아무런 감소도 없었다"면서 "CNN 브랜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뢰받고 있다. CNN 브랜드는 그 어떤 공격들로부터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런 사정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CNN 기자와의 설전에서 "모든 채널의 시청률이 얼마나 좋은지 잘 알고 있다"면서 "미디어와의 관계가 좋을 때 보다 실제로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저커 사장은 "CNN에 대한 수요는 굉장히 높다"면서 "우리에게는 돈이 따르는 매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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