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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긴급회의 돌입…"최악의 위기"

입력 2017-02-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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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긴급회의 돌입…"최악의 위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 미래전략실은 즉각 긴급회의에 돌입하며 향후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이 부회장 구속이 결정된 직후 긴급회의에 들어가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있다. 미래전략실 소속 팀장 및 임원 등은 서초동 사무실에서 어젯밤부터 대기하며 이 부회장의 상황을 주시해오다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설마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져 다들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삼성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총수 부재로 타격을 받게 됐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총수 공백으로 인해 미래전략실은 전반적으로 침착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다소 혼란스런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래전략실은 긴급회의를 통해 이 부회장의 신변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영행보는 어떻게 이뤄질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대해 "현재 (미래전략실 직원들) 모두가 대기 중이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어젯밤부터 대기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았고 불확실성이 심해졌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삼성그룹은 창사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1938년 삼성상회로 출발한 삼성그룹은 최근까지 여러 번 검찰수사에 휘말렸지만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고(故) 이병철 전 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위기는 있었지만 구속사태는 피해왔다. 지난번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같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다른 결과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삼성의 경영을 진두진휘해왔다. 지난해 10월27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의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삼성의 본격적인 3세대 경영을 알리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대외적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삼성의 입장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방침만 전한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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