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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자칭 청문회 스타 이완영의 '좌빨론'

입력 2017-02-16 18:51 수정 2017-02-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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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때 많은 논란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가 끝나고 잠시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더니 최근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한 발언 때문인데요.

이 용포럼은 김관용 경북지사의 지지자들 모임인데요, 지역언론들은 이 자리가 사실상 김 지사의 대선출정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구 경북지역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고, 이완영 의원도 함께했는데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이완영/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4일 / 영상출처 : 구미 뉴스) : 제가 들어오니까 '이완영이 청문회 스타다' 이러는데 맞습니까! (네!)]

과연 이완영 의원이 청문회 스타일까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자칭 '청문회 스타' 이완영 의원은 여당 간사로 활동했습니다.

활약상을 살펴보면요, 재벌 회장들 고령에 건강상의 이유 있으니 일찍 보내자는 쪽지도 보냈고요, 증인으로 참석한 고영태씨에게 최순실을 존경하냐고 묻는 등 본질과 상관없는 질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위증 교사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으니 어떤 의미에선 청문회 스타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랬던 이완영 의원은 같은자리에서 또 논란이 될만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완영/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4일 / 영상출처 : 구미 뉴스) : 제가 정말 이 좌빨들한테 공격도 많이 당하고, 18원 후원금이 5000명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이완영이는 버티고, 우리 김관용 지사와 함께 할 겁니다. 여러분! 여러분, 저는 '됐나 됐나'로 한 번 하겠습니다. 좋죠? 김관용이 됐나! (됐나!) 이완영이 됐나! (됐나!) 이완영이 됐나! (됐나!) 감사합니다.]

청문회때 논란을 빚은 의원들에게 시민들이 욕을 의미하는 18원을 대거 입금하는 형태로 항의를 하곤 했는데요, 이완영 의원은 5000명으로부터 받았다니, 많이 받았네요.

그런데 좌빨들에게 공격 받았다… 좌파도 아니고 좌빨, 좌파 빨갱이, 혹은 좌익 빨갱이를 뜻하는 말인데, 이 의원은 사드 배치 반대하는 지역민들도 종북좌파라고 몰아세워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완영/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9월 30일) : 특히 아직도 우리 성주군의 좌파 종북 세력들이 반대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다수 성주 군민들은 오늘 결정에 아마 환영하리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결국 사드 군민 500여명이 이 의원을 고소하기까지 했는데요, 사드 반대한다고 종북좌파, 이 의원을 비판하다고 좌빨… 오늘 톡쏘는 정치 보시고 저도 좌빨이라고 하시는건 아닌지 우려됩니다만. 이런 발언들이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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