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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지역서는 출전 금지…청도 소싸움대회 속앓이

입력 2017-0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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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 때문에 모든 축산농가들이 비상이지만 씨수소나 브랜드 한우 등 명품소를 기르는 곳도 속앓이가 심합니다. 마리당 4000만 원이 넘는 싸움소들이 출전하는 청도 소싸움대회를 주최하는 청도군도 그중 하나인데요. 대회 자체는 진행되지만 항체가 없는 소들이나 구제역 발생지역 출신 소들은 출전이 금지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싸움소인 6살 율곡이와 7살 천검이가 타이어를 끌며 체력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싸움소 왕중왕에 오른 천검이는 이번 시즌에는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구제역이 덮친 전북과 충북지역 싸움소는 출전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아직 구제역 여파가 미치지 않은 경북지역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예병권/싸움소 주인 : 만약 (구제역이 와서) 도축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소싸움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싸움소 279마리에 대해 항체검사를 해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소는 출전을 금지시켰고, 싸움소 기량검증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원래는 이번 주에 출전할 싸움소들이 와서 적응훈련을 하는 기간인데 본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일정이 취소돼 이렇게 경기장이 텅 비었습니다.

청도에서는 2015년에도 구제역으로 3개월간 경기를 열지 못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구제역이 경북으로 확산될 경우 또다시 경기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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