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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진태에 혼쭐?…이동흡 '4년 전 오늘'

입력 2017-02-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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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의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키워드인데요. < 태극기 대신 횃불 들다 >

새누리당입니다. 오늘부터 공식적으로는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이 바뀌었죠. 약칭은 한국당입니다.

공교롭게도 딱 5년 전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뀌는데, 다시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바뀐 겁니다.

로고도 공개를 했는데 많이 보셨겠지만, 하필이면 저 로고가 횃불을 상징하는 횃불이미지를 썼느냐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태극기 형상을 로고에 넣는다 어쩐다 해서 좀 논란이 됐었잖아요. 그런데 변경한 횃불도 또 논란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디서 좀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이 든다는 게 먼저 이유이기는 한데요. 자유총연맹이 과거에 쓰던 이 로고의 횃불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고요.

특히 북한에서도 좀 이런 모습 많이 보인다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평양에 있는 주체사상탑 꼭대기에 있는 횃불 형상의 모형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물론 횃불이 다 비슷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어쨌든 한국당에서는 이런 의혹과는 관계없이 횃불이미지가 어떤 도약과 화합의 이미지를 강조한 거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보수 계열 정당에서 쓰니까 좀 색다르긴 하네요. 특히 촛불집회하고 맞물리다 보니까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지난해였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이런 발언을 한 이후에 촛불집회에 꺼지지 않는 LED촛불이 나왔고, 또 보시는 것처럼 이런 횃불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촛불이 횃불이 되는 데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정당이 정작 당 로고에 횃불을 쓴다고 하니까 좀 이건 모순적인 게 아니냐, 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의문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러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새누리당 새 로고에 횃불로 쓴다는 건 참으로 코미디다" 이렇게 총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자유죠, 뭐. 따지고 보면, 뭘 쓰든지 간에.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이동흡의 4년 전 오늘 >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이 오늘이죠,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에 공식 합류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전 재판관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있다가 각종 의혹 때문에 사퇴한 게 바로 4년 전 오늘입니다.

[앵커]

아, 오늘이 하여간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군요.

[기자]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오늘 여러 가지로 기억에 남을 날 같습니다.

[앵커]

당시 이 전 재판관은 김용준 총리 후보자에 이어서 두 번째 낙마 사례였습니다, 기억하기로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상 두 번째였는데요. 특히 그 이 전 재판관 같은 경우에는 각종 위장전입 의혹, 또 잦은 해외 출장 이런 의혹들이 많아서 심지어 여당에서조차 비판이 나왔습니다.

특히 특정 업무경비를 3억 원을 자신의 개인 통장에 넣어놨다가 사적으로 유용해서도 큰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앵커]

그거 참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기자]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승용차 홀짝제를 피하려고 관용차를 2대 썼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 전 재판관이 "다른 사람들 다 서울에 살지만 나는 분당에 살아서 거리가 멀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더니 한 의원이 "기름 절약 취지에 어긋난다. 분당에서 지하철로 출퇴근 못 하냐"고 상당히 크게 꾸짖었는데요.

이 의원이 누구냐, 바로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이었습니다.

[앵커]

아, 그런가요. 아무튼 분당 사니까 그렇다는 거는 누가 봐도 합리적인 그런 변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이기는 하지만 당시에 이동흡 전 재판관이 헌재소장이 됐다면 지금 대리인이 아니라 헌재소장을… 임기가 끝났을까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기자]

임기는 아직 안 끝나서 계속 하고 있을 상황입니다.

[앵커]

하고 있을 상황입니까? 그러면 그야말로 그냥 가정법 과거,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까 넘어가도록 하죠.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 정우택의 '이중 잣대' > 라고 적어봤는데요.

새누리당이 지금 야당 대선주자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비판하고 있는데 정작 자기 당 소속의 태극기집회, 이른바 태극기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옹호를 하고 있어서 이건 이중잣대가 아니냐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먼저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오늘평화방송 라디오) : 야당 정치인들이 대거 (촛불집회)참여해서 마치 대선 전초전 정치의 장처럼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 저희로서는 상당히 못마땅하고요. (당내 김문수, 이인제 전 의원이 태극기집회 참여하는 건?) 그분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태극기집회에 나온 분들 격려하기 위해서 가는 것은 제가 보기에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앵커]

이건 정우택 원내대표도 똑같이 얘기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야당 같은 경우에는 총동원령을 내리고 당 차원에서 참여하기 때문에 선동정치지만, 여당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선동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 있는 자칭 대선주자들,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 상당히 거친 말들 쏟아내고 있는데 이게 과연 선동적이지 않느냐, 이런 의견들이 반론이 나오자 이 사람들이 영향력이 그렇게 크냐 반문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공교롭게도 야당을 비판하려고 여당에 있는 자기 당 대선후보까지 비판한 셈이 됐습니다.

[앵커]

정치인들의 최고의 덕목은 자기합리화인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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