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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표 탄도미사일 과시…추가도발 이어질 듯

입력 2017-02-13 16:30

한미 연합훈련 도발 가능성
ICBM 시험 발사 신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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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도발 가능성
ICBM 시험 발사 신중 전망

북 김정은표 탄도미사일 과시…추가도발 이어질 듯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북극성-2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김정은표' 핵 무력 고도화를 과시했다. 북한은 그동안 탄도미사일에 '화성'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부터 '북극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핵 무력 고도화를 올해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기술력을 검증하고 과시하기 위한 차원의 추가 도발이 계속될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 주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해 8월 SLBM 시험발사 성과를 토대로 사거리 연장 지상대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과업을 제시, 새로운 전략무기체계를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하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고체 연료를 사용한 엔진 기술과 이동식 발사 기술을 검증하며 ICBM 준비가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빈말이 아님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핵 무력 고도화를 과시하기 위한 추가 도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올해는 김정일 생일(광명성절·2월16일) 75주년,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15일) 105주년, 인민군 창건 85주년(4월25일) 등 북한이 의미를 부여하는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 기념일이 겹치면서 대대적인 체제 선전을 벌일 거로 예상되는 해이기도 하다.

실제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북극성-2형 시험 발사에 성공한 후 "민족적 명절인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생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2월에 울려 퍼진 불뢰성은 장군님(김정일)께 드리는 애국충정의선물"이라고 선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 때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는 3월 또는 김일성 생일을 앞둔 4월 초께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김정은표' 탄도미사일을 통해 핵 무력 기술력의 과시하는 모습"이라며 "김일성 생일이 4월에 있고, 인민군 창건일도 있는 4월에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할 수 있는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다만 "당장 ICBM을 내놓기보다는 부분적인 기술력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ICBM 발사를 준비할 것"이라며 "ICBM 시험발사에 실패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역공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ICBM 기술력은 아직 몇 단계를 더 거쳐야 실제 시험 발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도"라며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한 추가 시험과 재진입 후 500m~1,000m 상공에서의 모의 폭발 시험 등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북극성-2형 발사는 자신들이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고, 이동식 발사 기술 등을 과시함으로써 대북 정밀타격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며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이 추가 도발의 기점"이라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아울러 "북극성이라는 네이밍은 김정은이 체제를 집권한 후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를 완비했다는 점을 선전하기 위한 의도도 깔렸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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