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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장착한 뒤 '해상 투기→수거'…진화된 담배 밀수

입력 2017-02-10 09:30 수정 2017-02-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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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대 성행하던 해상투기 밀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밀수품을 약속한 바다에 던지면 잠수부가 건져오는 방식입니다. GPS와 위치추적기까지 그간 발전한 기술이 총동원됐는데 밀수 대상은 담배였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에 정박한 러시아 무역선이 트럭에 실려 온 박스들을 크레인으로 옮겨 담습니다.

중계항인 부산을 거쳐 러시아로 수출되는 면세 담배입니다.

그런데 출항 후 배들이 뜸한 해상까지 나오자 GPS와 신호발신기를 부착한 뒤 비닐랩으로 꽁꽁 감싼 담배박스들을 바다에 통째로 뿌립니다.

이후 소형어선이 신호를 추적해 건진 뒤 다시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지만 GPS가 유실되고, 다른 어선이 신고하는 바람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1980년대까지 일본을 오가는 화물선원들이 전자제품을 밀수할 때 쓰던 수법이 한층 더 교묘해져 다시 등장한 겁니다.

러시아인 선장 일당은 지난해 3월 부산 선박용품 회사에서 한갑에 500원하는 불가리아산 담배 2만 2000갑을 구입했습니다.

부산 국제시장이나 서울 이태원 등에서 팔면 한갑에 3000원 정도 받을 수 있어 값싼 담배를 찾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차익을 노린 겁니다.

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50대 러시아인 선장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러시아 선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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