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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토론회 연 친박…박한철 전 소장에 극언까지

입력 2017-02-09 21:05 수정 2017-02-09 22:51

이노근 "박한철, 어미 잡아먹고 태어난 살모사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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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박한철, 어미 잡아먹고 태어난 살모사 같은 사람;'

[앵커]

이렇게 대통령 대리인단이 지적을 받을 정도로 탄핵심판에서 지연작전을 쓰는 동안 여당에선 친박들이 나서서 탄핵반대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9일) 국회에선 토론회까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친박계 인사들은 "촛불은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에 대해선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극언까지 난무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토론회입니다.

주최자는 새누리당에서 친박계 핵심으로 대통령 정무특보까지 지냈던 윤상현 의원입니다.

당내 인적 쇄신 대상을 꼽혀 당원권 정지까지 당한 상태지만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토론회를 연 겁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태극기 집회는)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보수파를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하는 겁니다.]

친박 거리집회 단골 참석자인 김진태 의원도 참석해 "촛불은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손범규 변호사는 새누리당도 찬성해 탄생시킨 특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손범규/대통령 측 대리인단 변호사 : 태생적 DNA가 편향되게 태어난 특검인데 이걸 이만큼 해서 온 천지를 시끄럽게 했으면 됐지, 왜 국민 세금 들여서 뭐 하러 또 합니까.]

박한철 전 헌재 소장이 박근혜 정부 들어 임명됐었다는 이유만으로 박 전 소장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왔습니다.

[이노근/전 새누리당 의원 :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은 말 그대로 자기 어미를 잡아먹고 태어난 살모사 같은 사람이에요.]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 원로 법조인들은 사비를 모아 탄핵에 반대하는 신문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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