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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정체' 유승민, 경제전문가 이미지로 돌파구 찾나

입력 2017-02-09 16:10 수정 2017-02-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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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정체' 유승민, 경제전문가 이미지로 돌파구 찾나


보수의 적통임을 내세우며 대권 행보에 나선 바른정당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내부에서 적잖이 고민하고 있다. 전국적인 지지율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특히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도 저조해 더욱 유 의원의 애를 태우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30명에게 조사한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 의원은 4.5% 지지율에 그쳤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0%로 1위였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9.5%, 안희정 충남지사 16.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4%, 이재명 성남시장 7.3%,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9%,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3%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이며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 새누리당 현역의원들의 추가탈당, 대선 출마선언 등을 통해 대구·경북에서 '보수 적자'의 지위를 굳건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탈당이 거론되던 대구·경북지역 새누리당 현역의원들이 움직이지 않았고, 새누리당의 대안정당이라던 바른정당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지 못하자 유 의원에 대한 지지세 결집도 함께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주중에 실시해 매주 월요일 발표하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주간집계)를 보더라도 유 의원은 의미 있는 지지율 변화는 없는 상태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가장 높게 나타난 유 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3.7%와 2.5%였으며 올해 1월에는 3.4%였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2월 1주차 집계에서는 4.9%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효과를 공동으로 누렸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비하면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지역 정가 지적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물론 유 의원 측은 현재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직 대선까지 시간이 남았고, 조금씩이나마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에 금방 두자릿수 지지율 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 의원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지율은 항상 유동적이고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국민들이 믿어주실 것"이라며 지지율 반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선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고, 향후 시간이 지날수록, 또 정치지형이 변할수록 보수층의 지지가 결국에는 자신에게 집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초반전이라고 하더라도 당초 기대나 계산과 달리 지지율이 황교안 권한대행에게도 크게 밀리는 점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은 대선후보 가운데 유일한 경제 전문가임을 부각시키는 한편 보수 진영에서 나름대로 과감한 개혁의지를 가진 정치인 이미지를 발판으로 지지율 확대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현재 보수권 대선후보 가운데에서는 유일한 대구·경북 출신 대안임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해 대구·경북지역 지지세 결집을 중심으로 '보수 적자'의 위상을 세우겠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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