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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에 '소녀상' 선다…3년 간 비밀리 진행

입력 2017-02-09 09:30 수정 2017-02-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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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이 한일간 외교 문제로 비화됐는데요. 민간인 차원의 소녀상 건립 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에도 소녀상이 세워진다고 하는데 일본의 방해공작을 피하기 위해 건립을 논의하는 단계부터 3년간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합니다.

심재우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흑인 민권운동이 태동한 애틀랜타 중심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집니다.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민권센터의 크리스티 레이머 대변인은 "본관 측면 잔디밭에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면 오는 4∼5월쯤 정식으로 소녀상이 세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내에서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워지는 소녀상입니다.

특히 애틀랜타 소녀상은 마틴루터킹 목사의 흑인 민권운동을 기념하는 박물관 인근에 세워지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남다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과거사 논쟁을 넘어 비극적인 인권유린 사건이라는 점을 미국사회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김백규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 1, 2세대가 지난 3년간 소녀상 건립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김백규/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 이런 소리가 밖으로 안 나가게끔 조심조심하다 보니, 기간도 오래 걸리고 준비과정도 상당히 힘들고 그러더라구요.]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들의 방해 공작이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실제 일본계 극우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8월 글렌데일의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항소법원에서 패소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같은 방해공작으로 뉴욕 일대에는 소녀상 대신 4개의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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