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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서 수백 명에 공유…온라인서 판치는 가짜뉴스

입력 2017-02-07 20:56 수정 2017-02-20 13:54

"북조선 지령받은 이적단체" 촛불 폄하
외신 뉴스에 허위사실 짜깁기해 유포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퍼 나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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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 지령받은 이적단체" 촛불 폄하
외신 뉴스에 허위사실 짜깁기해 유포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퍼 나르자"

[앵커]

저희들은 어제(6일)에 이어 오늘도 가짜뉴스에 대한 집중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어제는 오프라인에서 진짜 신문처럼 둔갑한 가짜 뉴스의 현주소를 전해드렸지요. 그런데 더욱 심각한 건 온라인에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짜 뉴스입니다. 저희들이 탄핵과 관련해 이를 비방하는 카톡방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본 결과를 보도해드립니다.

이들은 이른바 지라시와 같은 근거 없는 비방글을 실제 온라인 기사처럼 포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지도 않는 해외 인사들을 등장시켜 가짜 인터뷰 기사를 만들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뉴스들이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수만명에게 확산되고 있다는 겁니다.

갈수록 내용은 교묘해지고, 그 파급력은 커지고 있는 온라인 가짜 뉴스의 실체,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 단체 회원들이 모여있는 단체 채팅방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집회 규모가 커지면서 이런 채팅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수십개 씩 '공유글'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사실이 아니거나 교묘하게 왜곡돼 있습니다.

'세계 유수 석학들도 한국 상황을 걱정한다'는 기사입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이자 모 연구소 소장'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대통령 탄핵 흐름은 북한과 중국의 힘을 의지한 세력이 벌이는 파워게임'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은 검색조차 되지 않고, 교수도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이른바 '가짜 뉴스'인 겁니다.

또 촛불집회에 대해선 '이적단체들이 북조선 지령을 받은 것'이라고 폄하합니다.

하지만 역시 근거는 없습니다.

영상도 자주 등장합니다. 'CNN 뉴스'라는 영상을 보니 '북한 노동당기가 촛불과 세월호 노란 리본을 결합한 모양'이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군가 실제 뉴스와 허위 사실을 짜깁기해 올린 겁니다.

야당 정치인들을 겨냥한 지라시도 수시로 등장합니다.

일부 정치인이 민주노총, 전교조와 함께 중국과 북한의 특수부대원 수천만명을 동원해 국가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는 글은 '긴급히 공유하라'는 문구와 함께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특정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도 여과없이 올라옵니다.

최근엔 야당 국회의원과 성인물 배우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까지 떠돌았습니다.

이런 글들을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퍼나르자' '공유가 애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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