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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학교도 거부…국정교과서 연구학교 놓고 '교내 갈등'
입력 2017-02-07 22:40
수정 2017-02-10 13:54
국정교과서 오류 추가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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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오류 추가로 발견
[앵커]
국정교과서를 시범 사용할 연구 학교가 다음 주에 최종 결정됩니다. 예상대로, 연구학교 신청을 둘러싸고 학교마다 내부 갈등이 깊습니다. 교육부가 희망을 걸고 있는 국립학교들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울진에 위치한 한 공립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학교 측에서 교사들의 동의 없이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추진했습니다.
교사들은 교직원 회의를 열어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반발했고, 결국 학교운영위원회 안건 상정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경북 경산의 한 사립 고교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연구학교 지정을 논의했지만 교사들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경북 교육청은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입장인데 교육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교장·이사회와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일선 교사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교육부 입김이 센 편인 국립학교들도 불참 의사를 밝히고 나섰습니다.
한국교원대부설고는 어제(6일) 교육부에 연구학교 신청 철회 공문을 보냈습니다.
대구에 있는 경북대사대부고도 이번 주 학운위를 열어 최종 결정할 방침인데 교사들 반대로 부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학교용 한국사 국정교과서 최종본에 실린 지도에서 고려 수도인 개경의 위치가 임진강 남쪽인 서울 근처로 표시된 오류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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