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 마지막 카드 '여론전'…여론조사로 본 그 효과는?

입력 2017-02-06 21: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탄핵심판 결론이 임박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카드는, 결국 보신 것처럼 여론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서복현 기자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박 대통령이 또다시 언론 인터뷰를 계획하고있다는데,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죠. 탄핵 이전부터 계속 일방적인 입장 표명이었죠?

[기자]

10월 25일 1차, 11월 4일 2차, 같은달 29일 3차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본인 의지 보단 연설문 수정부터 재단까지 최순실씨 국정개입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여론의 압박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용도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검찰 조사에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도 수용하겠다", "정권 이양 방안을 만들어주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여론에 호소하는 전략임에 틀림없는데요,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지난해 12월 말 동아일보 여론조사를 보면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20일 만이지요.

탄핵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가 78.1%, 기각돼야 한다가 14.3%였습니다. 10명 중 8명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결과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나서 1월 1일에 박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것이잖아요?

[기자]

이 때부터 박 대통령 발언은 앞선 담화문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진행 중인 탄핵심판과 특검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엮은 것"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박 대통령 기습 간담회를 놓고 친박단체나 지지자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이유입니다.

[앵커]

실제로 그것이 친박세력들의 집회에는 크게 작용한 것 같고요. 그러니까 탄핵 소추안 통과를 전후로 전략을 수정한걸로 보이는데, 중요한 건 결과입니다. 어땠습니까?

[기자]

친박단체들과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시위는 활발해졌을지 몰라도 전체 여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8일 한국일보 여론조사를 보면요. 탄핵해야 한다가 78.9%, 탄핵해선 안 된다가 15.9%였습니다.

12월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이, 역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는 결과였습니다.

[앵커]

오차범위 내에서 같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박 대통령이 이후 또 전면에 나서지요? 정규재 TV와의 인터뷰에서요.

[기자]

지난달 25일, 설 연휴를 직전 출입 기자들도 모르게 정규재씨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말하고 싶어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고 각종 의혹과 혐의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는데요. 박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더 세졌습니다.

오래전 부터 기획된 것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했습니다.

또 탄핵 반대 집회,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촛불 집회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들었다는 얘기까지 합니다.

[앵커]

사실 이런 내용들은 노골적으로 지지세력을 자극하려는 내용으로 읽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순전히 여론전을 위한 인터뷰라는 얘기가 나왔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 뿐 아니라 최순실씨는 특검에 소환되면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라며 소환되면서 고성을 질렀고요. 최씨 변호인은 다음 날 특검이 강압수사를 했다며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앵커]

김영재씨 부인 박채윤씨는 조사도 안받았는데 강압조사를 받았다는 얘기를 한 상황이기도 한데, 그건 잠시후 비하인드 뉴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 효과는 좀 있었나요?

[기자]

그럼에도 결론적으로 변화는 없습니다. 오늘 동아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헌재가 탄핵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답변이 78.5%, 기각돼야 한다는 13.9%였습니다.

[앵커]

계속 오차범위 내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얘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2월, 1월, 오늘까지 박 대통령 여론전에도 탄핵에 10명 중 8명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나온 얘기는 또 어느 한 언론을 정해서 인터뷰를 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지금 특검수사는 청와대 압수수색, 박 대통령 대면조사 등 막바지로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 있고요. 탄핵심판에서도 참모들이 박 대통령 지시를 인정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남은 사실상 마지막 카드는 여론전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