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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몰지' 지하수 수질기준 초과…침출수와 무관

입력 2017-02-02 12:59

지하수관정 203곳중 49곳 수질기준 초과
"매몰지 없는 지역 수질기준 초과율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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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관정 203곳중 49곳 수질기준 초과
"매몰지 없는 지역 수질기준 초과율과 비슷"

'AI 매몰지' 지하수 수질기준 초과…침출수와 무관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 오리 등을 묻은 매몰지 주변의 일부 지하수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매몰지가 없는 축산지역 수질과 비슷해 매몰지 침출수의 영향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AI 매몰지 주변 지하수 중간 수질조사 결과 조사대상 매몰지 191곳중 지난달말까지 보고된 106곳 주변의 지하수관정(지하수 이용을 위해 둥글게 판 우물) 203개중 24.1%(49개 관정)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AI로 닭, 오리 등을 매몰처분한 초기단계에서 AI 매몰지가 없는 축산지역 수질기준 초과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몰지에 의한 영향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AI 매몰지 주변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하수 관정 비율(24.1%)과 AI매몰지가 없는 축산지역 수질기준 초과율(2012~2015년 평균 23.5%)수치가 비슷한 데다 AI 매몰지 주변 수질기준을 초과한 성분이 유독성분인 암모니아성질소가 아닌 질산성질소와 총대장균군이 대부분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49개 관정을 살펴보면 기준치를 초과하는 질산성질소가 검출된 곳은 36곳, 총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곳은 12곳, 염소이온의 경우 1곳이다.

환경부는 "AI로 매몰처분한 초기 단계에서 유독성분인 암모니아성질소가 기준치(10mg/L 이상)를 초과한 사례가 없고, 대부분이 축사 등 다른 수질 오염원과 인접한 점을 고려할 때 AI 매몰지 침출수를 오염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다만 현재까지 음용관정 39개 중 마시는물 기준을 초과한 19개 관정(질산성질소 11개, 총대장균군 8개)이 속한 지자체에 병입수 지원, 음용 자제 요청, 정수기 사용 등 조치를 취했다.

환경부는 매몰지 관리에 자칫 소홀하면 먹는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매몰지 침출수의 영향 여부와 별개로 먹는물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매몰지 주변에 지하수 관정이 있는 191곳 중 상수도 미보급 지역 51곳의 경우 지자체에 철저한 매몰지 관리를 요구하는 한편, 병입수 제공, 정수기 지원 등 응급조치도 즉시 실시토록 했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국민 모두에게 안심할 수 있는 먹는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매몰지 주변지역에 상수도를 우선 확충하고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감시하기 위한 조사와 수질개선 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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