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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도 나섰나…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 의문의 경질

입력 2017-02-01 08:01 수정 2017-0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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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경 대사의 전임으로 이백순 전 대사가 경질되는 과정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주도를 한 정황도 특검이 파악했습니다. 자녀 이중국적문제를 문제삼았는데 보통 병역기피를 할 때 이 이중국적이 문제가 되지만 이백순 전 대사의 자녀는 현역복무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송환 이유가 적절하지 않다고 외교부 측에서 의견을 전달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이 이 전 대사의 송환을 강하게 지시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미얀마 사업 파트너인 인 모 대표는 미얀마 대사에 대한 불만을 최씨에게 토로했습니다.

"이백순 미얀마 당시 대사가 사업에 협조적이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얼마 뒤 이 전 대사는 미얀마 대사에서 경질되고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가 이유였습니다.

외교부에선 통상 자녀의 이중국적이 병역 기피에 악용될 소지가 있을 때 송환 조치를 취합니다.

그런데 이 전 대사의 아들은 미얀마 대사로 파견되기 전 이미 아이티 파병 복무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병역 기피의 소지가 없었음에도 송환 조치가 취해진 겁니다.

송환 조치를 주도한 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입니다.

특히 특검팀은 이 전 대사와 외교부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우병우 전 수석이 이 전 대사 송환에 적극 관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입니다.

외교부 측이 송환 이유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하자 당시 우 전 수석이 이 전 대사의 송환을 강하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외교부에선 이 전 대사가 갑작스레 경질되고, 외교 업무 경험이 전무한 사기업 출신이 새 대사에 발탁된 것을 놓고 의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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