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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미얀마 대사도 개입? '삼성맨 낙점' 의혹

입력 2017-01-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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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측이 특검의 압수수색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면조사도 가능한 늦추겠다는 입장이어서 특검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순실씨도 또다시 특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삼성그룹 고위 인사의 해외 대사 임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돼, 특검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해 미얀마에 컨벤션 센터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국제원조 사업을 계획했습니다.

이른바 K타운 프로젝트입니다.

특검은 최순실씨가 76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참여해 이권을 챙기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이 과정에서 협조하지 않은 이백순 당시 미얀마 대사가 경질되고, 유재경 현 미얀마 대사가 임명되는 데 최씨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씨가 새로운 미얀마 대사를 직접 물색하고 다녔고, 유재경 당시 삼성전기 글로벌마케팅실장을 추천한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특검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3월 유 대사를 두세 차례 직접 만나 면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 대사는 면담 두 달 뒤 대사에 임명됐습니다.

당시 삼성 임원인 유 대사가 임명되면서 언론에선 깜짝 발탁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인사 배경이 주목되기도 했습니다.

유 대사는 삼성이 독일에 있는 최씨 일가를 지원하기 시작할 당시 삼성전기 글로벌마케팅 실장이었습니다.

특검은 유 대사를 내일 오전 참고인으로 소환해 대사 임명 과정과 최씨의 미얀마 사업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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