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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대 최악 피해 원인은? 늑장대처-맹탕소독-밀집사육

입력 2017-01-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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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AI는 올해 갑자기 나타난 건 아니지요. 거의 해마다 AI가 반복되는데 방역 대책은 조금도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의 첫 AI 대책회의는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AI 의심신고가 처음 들어온지 26일 만에 열렸습니다.

위기경보 단계는 발생 한 달이 지나서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이러는 사이 전국 곳곳이 바이러스에 유린됐습니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전국적으로 3천3백만 마리에 이릅니다.

[이문갑/산란계 농장 대표 : 우리는 날벼락이죠. 멀쩡한 닭을 묻었으니까.]

AI 발생 농장 87%가 효력이 떨어지는 맹탕 소독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70개 시군에 가축방역관이 없고 있는 곳도 1~2 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매뉴얼은 준비돼 있지만 이를 실행할 사람이 없어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는 AI 발생 농장이 3곳뿐이었지만 산란계 농장 대부분인 64곳에서 162만 마리가 살처분돼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감염병에 취약한 공장식 밀집사육과 좁은 지역에 농장이 몰려있는 높은 사육밀도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방역 최일선인 거점소독소에는 닭오리 차량이 몰리면서 오히려 교차 감염이 확산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악의 피해를 낸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대책을 재정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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