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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먹기 무섭다"…생활물가 상승에 살림살이 '팍팍'

입력 2017-01-29 21:15 수정 2017-02-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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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설 차례상을 준비하시다가 껑충 오른 물가 때문에 한숨 나왔던 분들 꽤 계실 겁니다. 그런데 장바구니 물가만 오른 게 아니죠. 외식 한 번 하기에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소주와 고기 가격이 줄줄이 올라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 후 직장동료들과 함께 혹은 가족 외식 메뉴로 즐겨 찾던 삼겹살 구이.

이제 '가볍게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자'는 얘기는 옛말이 됐습니다.

고깃값과 소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 1인분의 가격은 평균 1만3100원으로 전년 보다 3.5% 정도 올랐고, 서울과 제주도는 1만5000원이 넘습니다.

소주 가격도 5000원으로 올린 식당이 많아져, 서울에서 4명이 각각 삼겹살 1인분에 소주 1병씩을 시켜 먹으면 8만원이 넘습니다.

외식뿐 아니라 장바구나 물가 부담도 커졌습니다.

배추는 1년 전보다 52%, 무는 69%올랐고, 계란 1판 가격도 8890원 수준으로 여전히 비쌉니다.

지자체 별로 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도 오름세를 타기는 마찬가지인 반면 소득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지난해 3분기 월평균 가구 소득은 44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의 공급을 늘리고 지자체들에 공공요금을 인상 자제를 최대한 요청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 등으로 생산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물가 걱정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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