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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쌤' 한글 퀴즈와 톡톡 튀는 상상력 '완벽한 만남'[종합]

입력 2017-01-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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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쌤' 한글 퀴즈와 톡톡 튀는 상상력 '완벽한 만남'[종합]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초등학생 선생님과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아이돌의 상상력이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 냈다.

27일 방송된 SBS 설 파일럿 '生리얼수업–초등학쌤(이하 '초등학쌤')은 서투른 한국어로 귀여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외국인 아이돌과 순수한 초등학생 선생님의 조합은 기존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과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었다.

이날 사투리를 사용하는 할머니 선생님과 계속 "모르겠다"고 말하는 다소 어설픈 매력의 선생님, 강호동에게 지지않는 예능감을 과시하는 정은하 선생님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의 초등학생 선생님이 등장했다.

강남·헨리·엠버·모모·디에잇·텐은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눈높이 한글 교육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한글 대결에서 문제를 맞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을 들며 서로 정답을 외쳤다. 그러나 오답의 향연이 계속됐고, 생각지도 못한 오답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강남은 '알랑방귀' 뜻을 맞히는 게임에서 "알랑? 방귀? 방귀 뀐 사실을 알림한다는 뜻이다. 나 이제 방귀 뀌었다고 알리는 일"이라고 톡톡 튀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결국 강남은 "나 이 프로그램 너무 어렵다"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대결 끝에 엠버가 최고의 학생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한 닉쿤이 왕중왕전에 등장해 반전을 선사했다. 왕중왕을 가릴 문제는 받아쓰기였다. '집게 달린 꽃게 8개만 가져가게'라는 문제에 엠버는 '집게'를 '짚게'라고 적었다. 이에 닉쿤이 왕중왕을 차지했다.

'초등학쌤'은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KBS 2TV '상상플러스'의 '올드 앤 뉴' 코너를 연상케 했다. '상상플러스'에서는 당시 유행하는 신조어와 순우리말에 대한 퀴즈와 재미있는 오답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초등학쌤'도 한글과 속담에 대한 퀴즈로 올바른 우리말을 알리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초등학쌤'가 정규 편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누리 기자 han.nuri@joins.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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