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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충격파'에 최고치…다우 2만선 돌파

입력 2017-01-26 09:51 수정 2017-01-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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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주일이 되어갑니다. 자유무역협정을 손질하거나 폐기하고, 송유관 사업을 재개하고, 또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등 트럼프가 짧은 시간 동안 세계 시장에 던진 충격파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이 열리고 30여 분이 지나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만을 돌파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는 환호성이 들립니다.

[조나달 코피아/메르디앤 에퀴티 파트너스 : 이렇게 높게 히트를 치니 흥분됩니다. 앞으로도 이 날을 기억할 것입니다.]

전날부터 치솟기 시작한 다우지수는 이튿날에도 강한 랠리가 지속되면서 결국 2만68.51에 마감했습니다.

1896년 다우지수가 만들어지고 사상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으로 일컬어지던 2만선을 뚫고 올라간 겁니다.

2009년 세계경제위기 직후 7000밑으로 떨어졌다가 10년만에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같은 고공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을 빠르게 실천에 옮기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송유관 사업을 재개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지수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리아 피오리리 라미레/MFR 증권 경제학자 : 현재 모멘텀이 너무 강합니다. 앞으로 2분기 정도는 이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달러가 모여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금리인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또 보호무역 기조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아 뉴욕증시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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